그동안 몰라봤습니다, 포스터가 망친 역대급 띵작은?

리코드M
2020-07-28

한 장의 종이에
배우, 분위기, 스토리까지
축약해서 보여주는 영화 포스터.

포스터 하나로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영화를 보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포스터로 인해 영화감상을 포기했지만,
알고 봤더니 명작이었던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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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포스터가 영화를 망친 예'의 대표작.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고 칭할 만큼 극찬받는 웰메이드 영화,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만 보고 저예산 코미디물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한국 역대 최고의 블랙 코미디 영화로 외계인은 존재한다고 믿는 주인공, '병구'가 유제화학 사장 '강민식'을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해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가 로튼 토마토 87%의 신선도를 차지한 이유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영화 속에 탁월하게 녹여냈기 때문. 더 놀라운 점은 이 영화가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사실.




끝까지 간다

이 B급 코미디물 같은 포스터는 무엇? 코미디 장르인 줄 알고 극장에 들어갔으나 숨 막히는 스릴러에 당황한 이들이 여럿인 이 영화, <끝까지 간다>.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형사 '고건수'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의 이야기로 엄청나게 빠른 전개에 스크린에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분이 아닌 초 단위로 일어나는 사건과 배우들의 연기력,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영화이니 스릴러 마니아라면 격하게 추천한다.




남자사용설명서

오정세의 희대의 명대사가 탄생된 곳이 바로 이 영화다. 제목은 <남자사용설명서>. A+ 연출력에 B급 감성의 영화지만 이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이유는 성인 영화 패러디가 연상되는 포스터의 탓이 클 것. 온갖 궂은일을 다 도맡으며 자연스레 자기 관리에 소홀해진 CF 조감독 '보나'가 '남자사용설명서' 테이프를 손에 얻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여자를 '꽃'으로 취급하는 남자들, 가꾸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사회. 영화는 이런 남초사회와 남자들의 특징을 유쾌한 풍자로 풀어내며 영화를 본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성인 코미디 장르 중 손꼽히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김씨표류기

영화를 보고 나면 백이면 백, 짜장면을 시키게 되는 마법 같은 영화, <김씨표류기>. 놀랍게도 이 영화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유명한 영화 중 하나다. 깊은 감동과 여운이 남는 영화로 일컬어지지만, 포스터만 보면 영 구미가 당기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 속에서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고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와 어두운 방 안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여자. 사회에서 단절된 두 사람이 서로 각자 다른 생활 방식 속에서 의지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삶이 무기력해질 때 본다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도.




스카우트

이 영화 포스터만 보고 장르를 맞춰보라고 한다면 90% 이상이 야구 영화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오답. 놀랍게도(?) 영화 <스카우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다. 광주일고에 다니는 괴물투수, 선동열을 영입해오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다가 봉변을 당하는 이야기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언뜻 가벼워보이는 포스터 뒤에는 그 어떤 영화보다 묵직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영화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포스터에 담아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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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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